지리산 떠난 반달곰, 새 서식지서 겨울잠…몸무게도 늘어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19.05.05 21:23 수정 2019.05.05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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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 살던 반달가슴곰이 김천 수도산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겨울잠까지 자고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새 몸무게도 40kg 늘었다고 하는데요, 잘 지내고 있는 반달곰의 모습을 함께 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반달곰 한 마리가 나무를 붙잡고 서 있다가 땅으로 내려옵니다.

지난해 8월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KM-53 반달곰이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 무인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난 2월 말에는 수도산에서 10여km 떨어진 가야산 정상 바위굴에서 겨울잠을 자는 모습이 연구팀에 포착됐습니다.

몸무게가 130kg으로 6개월 만에 40kg이나 늘었습니다.

연구팀은 발신기교체와 함께 반달곰 목에 위성추적장치도 추가로 달았습니다.

반달곰은 지난 3월 6일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승훈/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팀장 : 지금 수신감도가 굉장히 양호한 것으로 봐서 1km 안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M-53 반달곰은 지난해 8월 수도산으로 올라온 뒤 지리산에서 90km가량 떨어져 있는 이곳 수도산 일대에서 9개월째 살고 있습니다.

가야산과 수도산, 성주 독용산성 주변이 활동영역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먹이가 풍부해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사현/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센터장 : 올해 나이 다섯살이고요. 6~8월 교미기가 되면 행동반경이 굉장히 넓어질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KM-53의 정착을 돕기 위해 암컷 반달곰 방사도 검토했지만, 짝짓기 실효성이 적을 수 있다는 지적에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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