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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중 강물에 빠진 보잉 737…'143명 전원 생존' 기적

<앵커>

미국에서는 140명 넘게 탄 여객기가 착륙하다가 미끄러지면서 강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모두 구조가 됐는데 자칫하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 탈출구가 열린 보잉 737 여객기가 강 위에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보트로 다가가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여객기는 기체 앞부분을 비롯해 곳곳이 부서지거나 긁혀 있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어젯(3일)밤 9시 40분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해군 항공기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잭슨빌 항공기지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 멈추지 못하고 근처 강으로 빠져 들어간 겁니다.

기내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사고 당시 천둥과 번개가 치고 있었으며 착륙 땐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고 말합니다.

[셰릴 보만/탑승객 : 착륙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부딪혀 여러 차례 튀어 올랐고, 굉음까지 났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강의 얕은 부분에 빠져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즉시 구조 작업이 이뤄졌고 중상자나 사망자 없이 승객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가벼운 통증을 호소한 승객 21명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며 보잉사는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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