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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매듭짓고 평화 염원…10만 연등에 담긴 소망들

<앵커>

지금 이시간 서울 시내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연등 행렬이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네, 탑골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니 뒤에 많은 인파들이 연등으로 들고 가는 축제 모습이 한창인데,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연등 10만 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렬은 저녁 7시쯤 흥인지문을 출발해서 조계사로 향하고 있는데, 오색빛깔 연등 불빛이 이곳 종로 일대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승려와 불자 5만 명이 참여한 이번 행렬은 조계사까지 모두 4.5km 정도를 이동하는데 밤 9시 반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오는 12일, 다음 주 일요일 입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의 표어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입니다.

국내·외 갈등을 잘 매듭짓고 한반도 평화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양현숙/서울 성북구 : (바람이) 마음속에 다 있죠. 가족들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게 하는 바람이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화합하기를 (바랍니다.)]

행렬 맨 앞을 보면 사천왕 등불이 보이는데 사천왕이 부처님을 호위한다는 뜻입니다.

그 뒤로는 신도들이 직접 만들어 온 다채로운 등불이 따르고 있습니다.

불교 연등회는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뜻으로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연등행렬은 오늘(4일) 밤 마무리되지만 수만 개에 달하는 연등은 부처님 오신 날까지 종로 일대에서 계속 불을 밝힙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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