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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문무일, 차분한 대응 예고…사퇴 가능성은?

숨 고르는 문무일, 차분한 대응 예고…사퇴 가능성은?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19.05.04 20:37 수정 2019.05.04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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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일, 이제 어떻게 흘러갈지 검찰 출입기자 연결해서 취재한 얘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문무일 총장 귀국하고 오늘(4일) 거기서 특별한 움직임, 감지되는 게 있었습니까?

<기자>

문 총장이 순방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급거 귀국한 만큼 바로 간부 회의 같은 긴박한 움직임이 있지 않겠나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이곳 대검찰청은 예상과 달리 온종일 조용했습니다.

문 총장도 귀국 직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했고 참모들에게 출근할 필요 없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총장이 순방 중에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며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 여당은 물론 법무부 장관과도 충돌하는 모양새를 빚었는데, 일단 오늘은 "긴박하게 하지는 않겠다"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당분간 논란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혀 연휴 기간 심사숙고를 거쳐서 정돈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기가 두 달 남은 상황에서 자리를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을 던졌는데, 검찰에서는 자리에 대해서 민감할 텐데 내부에서는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으로선 물러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사권 조정 법안에 검찰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문 총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 문 총장도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대검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참모들이 당장 물러나는 것보단 수사권 조정안의 문제점을 국민에 잘 설명하고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수습해야 한다며 문 총장을 거듭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으로서는 임기를 두 달쯤 남긴 상황에서 사표 카드를 통해 전할 수 있는 메시지보다 조직에 주는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하성원,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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