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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현실처럼…몰입도 더 높이는 '음향 기술'

<앵커>

5G가 퍼질수록 가장 많이 각광받을 분야가 바로 이 가상현실, VR게임입니다. 실제하고 똑같이 눈으로 보이는 그래픽에 더해서 귀로 듣는 소리까지 실제처럼 만드는 기술에 전 세계가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 캐릭터가 칼을 빼 드는 장면에 맞춰 파이프를 휘두릅니다.

일격을 당하는 장면에선 물에 적신 스폰지를 짜내는 소리로, 괴물이 등장할 땐 낚싯줄이나 못을 마찰시켜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주 공간, 원시 정글 등 실제 음향을 따오기 어려운 게임 속 배경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업체들은 음향 개발 전문 연출진까지 두고 있습니다.

[안용재/게임업체 사운드 디자이너 : 영화는 딱 정해져 있잖아요, 상영 시간이. 그런데 게임은 그런 게 없어서.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대로 소리를 출력할 수 있으니까 그 요구를 맞추는데 더 관점을 두죠.]

게임 이용자들의 키 차이 같은 신체적 조건, 또 게임 상황별 위치에 따라 음향의 거리감, 높낮이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몰입도를 높이는 첨단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미야타 쇼헤이/'레지던트 이블2' 음향 개발자 : 거리나 각도를 게임 내에서 움직이면서 제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사용자 평가도 좋아서 호러 사운드 구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약 150조 원.

기존 PC, 콘솔 게임에 이어 현실감이 핵심인 AR, VR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게임 음향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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