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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 발사체 발사' 긴급뉴스로 보도…"김정은, 불만 표시"

외신 '北 발사체 발사' 긴급뉴스로 보도…"김정은, 불만 표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정부 발표를 주요 외신이 긴급뉴스로 다뤘습니다.

북한의 행동에는 최근 상황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만이 반영됐으며, 발사는 미국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발사를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직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뉴스를 타전했습니다.

AFP는 중요도 분류를 통상보다 높게 설정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물체에 관해 합참이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단거리 발사체라고 수정해 외신들은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전제로 북한의 행위를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사일 발사로 보더라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미사일이므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중단한다는 약속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발사의 배경으로는 북미 간 협상 상황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에 관해 단거리 미사일이 반드시 약속 위반은 아니라며 트럼프가 올해 2월 하노이 정상 회담장을 떠나버린 후 회담에 관한 김정은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사가 최근 북한이 전술 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며, 북한 핵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한 대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가해 온 압력을 가중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완화와 관련해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유연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북한이 화가 났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방연구소장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가 올해 초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외교적 교착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P는 이번 발사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황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일종의 방법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 북한이 자진한 금지령을 어긴 것은 아니라면서도 트럼프가 자랑해온 북한과의 최대의 외교 성과가 무색하게 됐다고 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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