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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대학생, 시험 끝난 뒤 고속도로 활보…아찔했던 순간

<앵커>

한 대학생이 만취해서 고속도로를 걷다가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는데, 다행히 구조는 됐습니다. 이 학생도 술 깨고 느꼈겠지만, 쓰러진 사람 발견하고 가까스로 피해 간 운전자들도 정말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고속도로 1차선을 거꾸로 걸어갑니다.

잠시 뒤 정신을 잃고 도로 위에 쓰러집니다.

차량 한 대가 급하게 핸들을 꺾어 간신히 쓰러진 남성을 비껴갑니다.

뒤이어 달려오던 화물차도 차선을 바꿔 아슬아슬하게 남성을 피해 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중앙 분리대를 넘어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갑니다.

거구의 남성을 혼자 구조하기에 너무 벅찬 나머지 신고자도 달려와 구조를 돕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톨게이트 옆길로 올라와 대략 2km쯤을 걷다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김진홍/구조 경찰관 : 학생이 쓰러져 있었고 의식이 없었습니다. 약간의 움직임이 있어서 신속히 갓길로 옮겨 119 구급대를 불러 병원에 갔습니다. 이후 의식이 돌아왔고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보행했던 남성은 20대 대학생 A 씨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 친구들과 술을 먹고 만취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의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량이 뜸한 새벽이 아니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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