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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원의장 "보우소나루, 베네수엘라 문제 독단 결정 안 돼"

브라질 상원의장 "보우소나루, 베네수엘라 문제 독단 결정 안 돼"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의회가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개입을 시사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잇달아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다비 아우콜롬브리 상원의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독단적인 결정으로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우콜룸브리 의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한 대응을 혼자 결정하면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의회의 승인을 먼저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단계에서 군사개입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국가안보회의 자문을 토대로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베네수엘라 사태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듣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재건을 돕기 위해 브라질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퇴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지난 1일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극우 파시스트'로 부르며 "보우소나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민은 이런 행태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군이 베네수엘라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언급하면서 "브라질 군이 이웃 나라의 쿠데타 시도에 가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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