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에서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건축자재 창고로 돌진했습니다. 그 뒤 차량에 불이 났는데 뒷좌석에서 70대 운전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전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건물 안쪽으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차량 앞쪽에서 불꽃이 보이더니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주인 부부가 있었지만,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장석현/아산소방서 예방교육팀장 : 건물 주인하고 부인께서 건물 내에 있었는데,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그 충격에 의해서 차량 앞부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불이 난 건물은 목재를 비롯해 각종 건축자재를 보관 판매하던 창고입니다.
특히 인화성이 강한 페인트가 창고 안에 가득 차 불길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20여 대의 소방장비와 소방대원 등 14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화재로 전소된 차량 뒷좌석에서는 운전자로 보이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숨진 사람이 차량 소유주의 아버지인 72살 박 모 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소유주는 아들로 돼 있고, 운전은 아버지가 한 걸로 지금 우리는 알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VJ : 김동관·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