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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드렁큰 쉬림프(?)"…'코카인' 취한 민물새우 발견

[Pick] "드렁큰 쉬림프(?)"…'코카인' 취한 민물새우 발견
영국에 사는 민물새우에서 코카인 등 마약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영국 동남부 서퍽주에 서식하는 민물새우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킹스 칼리지 런던과 서퍽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서퍽주 15개 지역의 강과 하천에 분포한 민물새우의 체성분을 분석한 결과 무려 56개의 오염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토마스 밀러 박사는 "민물 새우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 성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표본으로 채취한 모든 민물새우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과 사용이 금지된 농약 '페누론', 살충제 등도 검출됐습니다.

연구팀은 어떻게 새우의 체내에 약물 성분이 투입됐는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코카인 등 마약류가 소변 등의 형태로 배출된 뒤 하수구를 통해 흘러가면서 민물새우에게까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박사는 "이런 현상이 서퍽 지역에 국한된 것인지 혹은 영국의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밀러 박사는 "아직 화학 물질의 농도는 낮지만 향후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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