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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자유한국당 단체 삭발식에 "나경원도 삭발하라" 국민청원 등장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부당성 알리는 삭발식 거행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며 집단 삭발식을 치른 가운데, "나경원도 삭발하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단체 삭발식에 '나경원도 삭발하라
어제(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님도 삭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동의 수가 4만 2천 명이 넘었습니다.

청원인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삭발 안내문 관련 기사를 봤다"며 "20명의 여성 당원을 삭발식에 포함한다고 하는데, 정말 우국충정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나경원 대표님도 꼭 삭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삭발만 해주신다면 이제부터 민주당을 버리고, 내년 총선에 무조건 나경원 대표님의 당을 지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애국애민 즉 열도만 생각하는 나경원 대표님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 꼭 삭발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단체 삭발식에 '나경원도 삭발하라
자유한국당 집단 삭발식과 관련해서 청원뿐만 아니라 칼럼니스트 황교익도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황교익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투쟁 기사를 공유하며 "삭발 투쟁은 대표 단 한 명이 나서서 하는 것이 가장 멋져 보인다. 대표성이 약한 여러 명이 하니까 투쟁의 결기는 안 보이고 측은함에 찌질함까지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삭발식은 원천무효로 하고, 황교안과 나경원 둘 중 한 분이 대표로 나서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가출 정치'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현안이 쌓여 있는데 한국당이 장외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가출 정치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대출 의원, 삭발사진 공개
자유한국당 삭발식 현장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삭발한 데 이어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지난 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집단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국회의원의 집단 삭발식은 지난 2013년 11월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이 집단 삭발을 감행한 이후 5년 반만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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