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평화헌법의 핵심으로 꼽히는 현행 헌법 9조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이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9조를 '바꾸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응답자는 64%로, 바꾸는 편이 좋다는 의견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헌법 9조는 전쟁·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비율이 48%로 찬성보다 6% 높았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 시기의 개헌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의견보다 17%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헌법에 상징의 역할로 규정된 일왕 제도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상징 천황제가 좋다'는 비율이 74%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상징 천황제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78%로 집계됐고,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추가하는 개정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7%, 46%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