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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반정부 시위에도 건재함 과시…美 "몰락, 시간 문제"

<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 마두로 정부의 몰락은 시간문제라며 압박하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베네수엘라에서는 시위대와 군경 간의 유혈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격렬한 시위가 끝난 뒤 수도 카라카스 시내는 잠시 평온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군인들과 함께 행진하면서 군부의 충성과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반란군과 싸움 과정에서 충성을 확인했습니다. 군인들은 반란군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쿠데타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에 등을 돌리는 군부 세력이 늘고 있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 : 당신이 마두로라면 지금 국방장관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두로는 내부의 적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간의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베네수엘라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의 군사봉기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 속에 미국이 반정부 세력의 능력을 과대 평가해서 오판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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