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달라도 괜찮아"…의료 사고로 평생 '눈 뜨고' 자야 하는 여성의 응원

의료 사고로 평생 '눈 뜨고' 자야 하는 여성의 응원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영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 28살 한나 본 세처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한나 씨는 '낭포성 히그로마'라는 희소질환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림프계의 선천적인 결함으로 나타나는 이 질환은 머리와 목에 수천 개의 물혹을 생기며 제거한 뒤에도 재발 우려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어나자마자 머리에 난 물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의료진이 안면 신경까지 같이 제거해버린 겁니다. 
의료 사고로 평생 '눈 뜨고' 자야 하는 여성의 응원
이 사고로 한나 씨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입을 다물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기도와 식도를 막고 있는 종양 때문에 기관절개술을 받아 관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시련을 견뎌야 했습니다.

한나 씨는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는 낙태권유를 받았다. 그리고 돌을 넘기지 못할 거라 했지만 매번 의사의 예상을 깼고 수많은 수술을 견뎌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수도 없는 모진 말을 들어왔다"며 "힘들었지만 나를 지지하고 사랑해주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내 몸을 사랑하고,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의료 사고로 평생 '눈 뜨고' 자야 하는 여성의 응원
이런 긍정적인 사고 덕분에 한나 씨는 시련을 이겨내고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또한 몸을 잘 쓰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뛰어넘어 피트니스 전문가로서 우뚝 섰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운동영상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는 한나 씨는 "나는 더 건강해졌고, 행복해졌고, 활동적으로 변했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