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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집단 삭발에 장외 투쟁까지…여야 4당 "국회로 돌아오라"

<앵커>

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대한 정치권 갈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의원들이 삭발을 하고 전국을 돌며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민생법안부터 챙기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청 계단 앞, 한국당 의원 등 5명이 비장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았습니다.

패스트트랙이 지정된 날 바로 머리를 깎은 '삭발 1호' 박대출 의원과 차례로 포옹한 뒤, 머리를 밀기 시작합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삭발식이 자그마한 불씨가 되어, 불쏘시개가 되어 문재인 좌파 독재를 막는 데 밀알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 지도부는 거리로 나섰습니다.

청와대 앞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 중심으로 장외집회를 벌였고, 오늘(3일) 호남선을 따라 올라온 뒤, 주말 서울에서 3번째 장외집회를 엽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정상적인 국정 운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뜨릴 것임을 경고합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가출 정치'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추경을 비롯해 현안이 쌓여 있는데 한국당이 장외투쟁에만 몰두한다며, 가출 정치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을 챙기는 길은 장외가 아니라 국회 안에 있습니다. 한국당에 거듭 요청합니다. 오늘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해주기 바랍니다.]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뽑는 오는 8일까지는 여야 4당은 민생으로 압박하고, 한국당은 장외 강경투쟁으로 맞서는 대치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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