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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 내뿜으며 전소…김포 플라스틱 공장 화재

<앵커>

그제(30일) 밤 인화 물질이 가득한 페인트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했는데요, 오늘 낮에는 김포 산업단지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일대가 온통 검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공단 일대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공장 외부는 화재 열기로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경기 김포 학운산업단지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김포 산업단지 화재 현장입니다.

공장과 공장 사이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시작된 불이 나서 공장 내부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점차 커지자 소방당국은 담당 구역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원유선/최초신고자 : 연기가 점점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보고 바로 신고했어요. 연기가 점점 심해지고 바람이 세게 불다 보니까 (심각하다고 생각했죠.)]

공장 외벽이 금속판 사이에 보온재를 채워놓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금속판 사이에서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타는 보온재를 끄기 쉽지 않은 데다, 불붙은 패널은 붕괴 위험까지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여기에 공장 내부에 있던 수 톤 분량의 플라스틱 중 일부가 타면서 더욱 애를 먹었습니다.

불길은 2시간 반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오늘 화재로 공장 두 동이 모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양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영상제공 : 오은택·김인환·오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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