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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지도부 사퇴·새 리더십 과정서 무엇이든 다 하겠다"

유승민 "지도부 사퇴·새 리더십 과정서 무엇이든 다 하겠다"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가 사퇴하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제가 할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경희대학교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은 바른미래당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모아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나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많은 분이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의원, 당원, 원외위원장들이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고, 지도부가 머지않아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 의원은 '유승민·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가능성에 대해 "안 전 의원은 지금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그 점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기는 그렇다"고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지만 그게 없으면 합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지금까지 봐 온 한국당의 모습은 개혁보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빅텐트론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제안받은 적도 없다"며 "변화와 혁신이 없는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사보임 논란에 직면한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배하며, 불법 사보임을 하고, 동료의원들을 거짓말로 속였다"며 "정치적 책임이든 법적 책임이든 지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다당제를 하려면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주장을 반영하려면 다당제가 좋은데 소선구제를 하며 다당제를 하자는 것은 상당히 모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연동형 비례대표를 주장하는 것은 좋은데 왜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며 "언젠가는 중·대선거구제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법인세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더 내는 게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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