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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농단·사법농단은 헌법 파괴적인 것…타협 어려워"

문 대통령 "국정농단·사법농단은 헌법 파괴적인 것…타협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일) 낮 사회 원로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는데,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루어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는데,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원로들이 사회 통합을 주문하는 발언을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 정책 전반이 거대한 갈등으로 뭉쳐져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더 큰 틀의 사회적인 대화와 합의가 필요한데, 아직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는 진보·보수 같은 낡은 프레임과 낡은 이분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며 "오히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일으킬 엄청난 산업구조의 변화, 사회 변화에 상식·실용, 이런 선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일본하고 아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요즘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자꾸 국내 정치에 이용을 하면서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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