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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도 모자라"…고려청자 항아리 56년 만 국보로

지금으로부터 1천여 년 전 고려시대 한 장인이 만든 항아리가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국보 제326호'입니다.

고려 성종 때인 993년에 만들어진 청자 항아리.

높이가 35.2㎝로 초기 청자 가운데 드물게 크기가 큰 대형 항아리인데요, 바닥면을 보면 선대 임금 제사에 사용하기 위해 장인 최길회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10년경 처음 세상에 공개됐고 일본인 소장가들을 거쳐 1957년 이화여대가 구매해 전해지다가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입구가 넓고 곧게 선 형태로 바탕의 품질이 우수하고 비슷한 사례가 없는 작품이라 가치가 더욱 큽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던 고려청자와는 다르게 갈색을 띠는 것 같기도 한데요, 문화재청 관계자는 "항아리가 제작된 곳의 다른 유물들을 보면 당시 완숙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청자 제조 실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청자 출발점의 첫 단계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천년의 시간을 지내온 항아리! 깊은 멋이 느껴집니다." "우리 시골에 비슷한 거 많던데 챙겨올 걸 그랬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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