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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베네수엘라 사태, 트럼프 요구하면 지원할 준비돼"

베네수엘라 정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1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내년 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마두로와 과이도 사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상황은 다소 불투명하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좋은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와 함께 우리는 대통령이 미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군이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전체가 협력해 일하고 있다면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미국이 그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수행했고 다른 시나리오에 대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압박 작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섀너핸 대행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오는 2일 출국해 독일과 벨기에,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AP통신은 "현재 미군의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섀너핸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시하고 미국의 선택지를 고려하기 위한 고위급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정권 퇴진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중무장 군인들을 이끌고 거리로 나와 군 봉기를 촉구했고, 반정부 시위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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