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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세 대결 가열…한국당, '북한 개입·중복 투표' 제기

<앵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당을 해산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세력 대결 양상 속에 북한 연계설 같은 음모론까지 불거져 나온 상황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16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국민청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늦게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25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은 북한과 연계한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4월 18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만이 정답이다'라고 말한 이후 나흘 만에, 4월 22일 청와대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1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그 민심은 장외투쟁이나 발목잡기 그만두고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중복 청원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국민청원은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네 종류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직접 청원하거나 동의할 수 있는데, 한 사람이 각각의 계정을 이용하면 여러 번 청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위헌 결정이 난 실명제를 하지 않는 한 소셜로그인은 불가피하고 1계정 1청원 방식은 백악관 등 외국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습니다.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를 거치면서, 인터넷 공간에 표출된 각 지지층 결집이 또 다른 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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