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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들, 훔친 차로 질주극…추격전 속 '맨발 도망'

<앵커>

10대 고등학생 3명이 차량 석 대를 훔쳐 이 가운데 한 대를 타고 아홉 시간 넘게 질주극을 벌였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 두 대를 들이받았고,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TV 나금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주하던 검정색 승용차가 경찰차로 가로막히자 멈춰 섭니다.

승용차 조수석에서 10대 남성 한 명이 황급히 뛰어나가고 경찰이 그 뒤를 바짝 쫓아 달려갑니다.

남아 있던 검정색 승용차는 경찰차를 따돌리고 10여 미터를 더 도주합니다.

운전석에 있던 10대 남성이 차를 버리고 맨발로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용차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 두 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운전하던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입니다.

이들은 전주, 김제, 군산 등지를 훔친 차량으로 9시간 넘게 운전하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선후배 사이로 군산시 지곡동 일대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 세 대를 잇따라 훔쳤습니다.

[이영섭/군산경찰서 강력계장 :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물색해서 차량 내에 금품을 훔치고 또 차량 내에 보관된 열쇠를 이용해서 시동을 걸어서 차량 3대를 절취한 (범죄입니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 석 대 가운데 한 대는 길가에 버리고, 나머지 한 대는 나중에 몰겠다며 인근 주차장에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15분의 추격 끝에 두 명을 붙잡고, 나머지 한 명은 인근 찜질방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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