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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청소년 증가…전자담배 때문?

<앵커>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청소년들이 줄어드는 듯하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전자담배가 한 이유로 꼽힙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감소 추세였던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율은 재작년부터 다시 2년 연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흡연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보급된 이후로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청소년 대상 설문 조사에서 6만 명에게 물었더니, 10명 중 한 명꼴로 전자담배를 피워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적고 상대적으로 들키지 않고 피우기가 쉽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학생 : 전자담배는 냄새가 안 나기 때문에, 그걸 피워서 맛도 느끼면서 냄새도 안 나게 그런 식으로 피우는 것 같아요.]

[중학생 : 어른들 피우는 게 다 전자담배니까 멋있어 보여서 피우는 것 같아요.]

유튜브 등 SNS에서 여과 없이 노출되는 흡연 장면도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 : 유튜브 등 오락매체를 통해서 담배 및 흡연장면이 지속적으 로 청소년에게 노출되면 청소년의 흡연 시도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흡연율과 청소년 음주도 2년째 늘어 지난해에는 17%에 육박했습니다.

술을 구매해 본 적 있는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술을 사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청소년 음주, 흡연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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