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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7개월 만에 '활짝'…남북정상 걷던 '도보다리' 인기

<앵커>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서로 무장을 하지 않기로 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가 7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권총과 방탄 헬멧은 사라졌고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걷건 도보다리가 특히 인기였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화 조치를 위해 제한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민간인 견학이 7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고 넘나든 군사분계선과 판문점의 상징인 하늘색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정은희/JSA 견학 관광객 : 남북이 분단된 느낌보다는 마치 옆의 동네에 와 있는,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가장 인기를 끈 장소는 남북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한 도보 다리, 직접 걸어보며 1년 전 판문점 회담의 감동을 되새깁니다.

남북 9·19 군사 합의에 따른 비무장화 조치로 JSA 남과 북의 장병들은 모두 방탄 헬멧을 벗었습니다.

허리춤에는 권총도 보이지 않습니다.

[션 모로우/판문점 경비대대장 : 과거에는 없던 일인데 요즘 우리는 (북측과) 서로 미소 짓고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긴 접촉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접촉입니다.]

북측 지역인 판문각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남쪽을 향해 환호하며 손을 흔들고 북한군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이 약속한 JSA 자유 왕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군인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대 진영에서 경비를 서고 관광객들도 북측 땅을 밟으려면 공동 경비수칙을 정해야 하는데 올 들어 남북 군사 당국 간 대화는 뚝 끊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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