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이와 시대 시작…새 일왕, 아버지처럼 '평화 강조'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9.05.01 20:27 수정 2019.05.01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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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사람들에게 오늘(1일)은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날입니다. 나루히토 일왕이 오늘 아버지에 이어서 일본의 국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처음 내놓은 메시지는 행복과 발전 그리고 세계 평화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59살인 나루히토 새 일왕의 첫 즉위 행사는 '겐지토 쇼케이노기'라는 왕실 보물 전달식이었습니다.

청동검과 거울, 옥새 등을 넘겨받으면서 126대 일본 국왕 자리에 오른 겁니다.

이 행사는 왕실 전범에 따라 왕비를 포함한 여성 왕족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첫 대국민 메시지는 40분 뒤에 마사코 왕비와 가족들이 참석한 별도행사에서 발표됐습니다.

물러난 아버지 아키히토 전 일왕을 이어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 :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일본 방송들은 특보를 통해 새로운 국왕이 즉위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오늘부터 30년간 사용했던 '헤이세이' 대신 '레이와'라는 새 연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국왕이 바뀌면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본 국민들은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쿄 시민 : 새로운 시대의 막이 열리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에게 한일 관계 발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는 오는 4일 일반 국민의 인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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