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권혁, 1군 엔트리 등록…한화 김태균·정근우는 제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좌완 권혁(36)이 예정대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한화에서는 정근우(37)가 부상으로, 김태균(37)은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권혁을 1군에 불러올렸습니다.

권혁은 지난겨울 한화와 순조롭게 연봉 협상을 했으나, 자신이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한 뒤 팀에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한화에서는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권혁의 요청을 한화가 받아들이면서, 권혁은 2월 1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돼 같은 달 3일 두산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권혁은 올 시즌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1월 31일 이후 계약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2019시즌을 시작했고, 정식 선수 등록이 가능한 시점이 되자 1군으로 올라왔습니다.

권혁은 두산 이적 후 첫 등판을 전 소속팀 한화와 맞대결에서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화는 베테랑 타자 두 명을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뺐습니다.

정근우는 하루 전인 4월 30일 두산전에서 7회말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허벅지를 통증을 느꼈습니다.

오늘(1일) 오전 정밀 검진을 받은 정근우는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손상이 생겼다는 소견이 나와 3주 정도 재활할 전망입니다.

김태균은 타격감이 떨어져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한화는 내야수 이창열과 외야수 이원석을 1군에 올렸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대신 2019년 신인 오선우를 생애 처음으로 1군에 올렸습니다.

삼성은 4월 20일에 2군으로 내려보냈던 김동엽을 11일 만에 1군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