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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126대 일왕 즉위…"일본 통합 책무 다할 것"

<앵커>

일본에서는 오늘(1일) 새 국왕이 즉위했습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이 건강을 이유로 퇴위하면서 장남인 나루히토 전 왕세자가 오늘 왕위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루히토 새 일왕은 올해 59살로 영국 유학파 출신입니다.

30년 4개월 동안 재위했던 아버지 아키히토 전 일왕이 건강을 이유로 생전에 물러나면서 왕좌에 올랐습니다.

126대 일본 국왕이면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즉위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첫 즉위 행사는 왕가의 보물이라는 청동검 등을 전달받는 의식이었습니다.

아베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는 짧았고 정치적 색채를 띠지 않았습니다.

[나루히토/126대 일본 국왕 : 항상 국민을 위하고 국민에게 다가서며, 헌법에 따라 일본과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일본에서 대학을 마치고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마사코 왕비 역시 미국 유학파 출신이어서 보수적인 일본 왕실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나루히토 일왕의 자녀는 외동딸 하나여서 남성으로 제한된 왕위계승권 논란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일본만 독특하게 사용하는 연호도 그동안 쓰여온 '헤이세이' 대신 '레이와'로 변경됐습니다.

모든 관광서와 공공기관이 오늘부터 서류에 표기된 연호를 바꿨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오는 4일 일반 국민들과 처음 만나며 즉위 관련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장기간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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