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남 골목길서 외제차 상대 40차례 '손목치기'…46만 원 뜯어

강남 골목길서 외제차 상대 40차례 '손목치기'…46만 원 뜯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량에 고의로 신체를 부딪쳐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58살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39차례에 걸쳐 강남구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고급 외제 승용차가 다가오면 차량에 팔이나 손목을 내밀어 교통사고를 낸 뒤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모두 46만 5천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고 이후 '파스 값' 명목으로 1만~3만 원씩을 요구했으며, 피해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 운전자가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하지 않도록 소액을 요구해 2년 넘게 범행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사고라도 고의사고 의심이 들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해야 한다"며 "사고 현장에서 보험을 접수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 사후 뺑소니로 신고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