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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국민청원 조작' 주장에 靑 "베트남 트래픽 늘어난 이유는…"

[Pick] '국민청원 조작' 주장에 靑 "베트남 트래픽 늘어난 이유는…"
선거제도와 사법제도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번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은 1일 오전 기준 1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요구 청원은 2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당해산 국민청원 1일 오전 11시반 기준
한국당 청원 찬성 수가 급증하자 야권에서는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30일) 'SBS8뉴스' 보도에서 "청원인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조작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국민청원 조작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30일 의원총회에서 "언론들이 한국당 해산 청원에 100만 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하지만, 그중 14만 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며 "역사의 죄인은 물론이고 실정법상 당장 구속해야 할, 지금 청와대 안에서 청원 조작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중 의원도 "청원 게시판이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월 통계만으로도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지역의)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한 상황"이라고 외부 조작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당해산 국민청원 1일 오전 11시반 기준
청와대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저희도 분석을 좀 해봤는데, 29일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이 0.17%가 나왔고, 3월 한 달에는 3.55%가 나왔다"며 "이것(3월에)은 베트남 언론에서 장자연 사건 기사를 쓰면서 하단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링크하면서 들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별도 창을 띄워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고, 이어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SBS8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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