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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 남측지역 오늘부터 개방…"도보다리 걸어보세요"

판문점 JSA 남측지역 오늘부터 개방…"도보다리 걸어보세요"
남북 정상이 나란히 걸어 평화의 상징물이 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도보다리'를 오늘(1일)부터 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문점 견학 행사를 오늘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견학 신청을 한 후 출입 허가를 받은 민간인은 작년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TV나 신문 등을 통해 접한 주요 장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 하늘색 도보다리와 공동 기념식수 장소 등도 개방됩니다.

국방부는 이들 장소 개방한 것에 대해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유엔군사령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인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작년 10월부터 민간인 JSA 견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JSA '반쪽' 개방을 한 것에 대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 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SA 남북지역을 자유 왕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남·북·유엔사 3자는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와 관련해 JSA 공동근무 및 운용규칙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해왔는데 현재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협의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만큼 북측이 그간 진행해왔던 군사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사항들을 점검할 것으로 본다"면서 "북측의 호응이 있으면 협의가 신속히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 소나무 공동식수
앞서 남북은 작년 10월 25일부로 JSA 내 양측 초소, 병력, 화기를 모두 철수했습니다.

자유 왕래 실현에 대비해 JSA 북측지역에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를 1개씩 신설했고, JSA 남측지역에도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 1개씩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이들 초소에는 남북 비무장 군인들이 근무를 하게 됩니다.

견학 신청 방법은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로, 학생과 교사, 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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