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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성장둔화로 실업문제 악화…1분기 실업률 12.7%

브라질 경제가 성장둔화 현상을 나타내면서 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고용정책에도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률은 12.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13.1%)보다는 낮지만, 이전 분기(11.6%)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올해 1분기 실업자 수는 1천34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1천360만 명) 수준을 밑돌았으나 이전 분기(1천220만 명)보다는 10.2%나 높아졌습니다.

실업자 수가 1천30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입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경제침체 이전인 2014년 수준까지 낮아지려면 올해부터 평균 2.5% 성장률을 계속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도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전체 고용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도 보우소나루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1분기 정규직 고용은 17만9천543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정규직 고용이 52만9천554명을 기록하면서 2013년(113만8천562명)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도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월별 정규직 고용이 1월(3만4천300명)과 2월(17만3천 명)에 이어 3월에는 4만3천196명 감소해 2017년 3월(-6만3천624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빠진 지난 2015∼2017년에는 288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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