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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사 봉기 '충돌 격화'…시위대에 장갑차 돌진

<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군사 봉기가 일어나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정부군의 장갑차가 시위대까지 돌진했는데, 진압 과정에서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정부군 장갑차가 시위대 사이를 뚫고 그대로 돌진합니다. 성난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으로 대항하고 정부군은 물대포를 시위대에 사정없이 발사합니다.

[베네수엘라 반 정부 시위대 : 자유를 수호하자. 독재자는 물러가라. 시민들은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시위대에 가담한 군병력과 시민군을 규합해 군사 봉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서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안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지금 우리는 자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베네수엘라 시민들을 거리로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 충성스러운 군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의 충성은 확고하다며,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과이도 의장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 : 과이도 의장과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자유를 위한 용감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의 이번 군사 봉기는 내일(2일)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정부군과 시위대,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유혈 충돌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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