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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천막 당사 치고 투쟁 돌입…與, 민생 내세워 압박

<앵커>

국회에서는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에 신속처리법안 지정, 이른바 패스트트랙 후폭풍이 거셉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전면 보이콧에 장외 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내세우며 국회 정상화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물리력까지 동원해 반대해왔던 한국당은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광화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이번 주말부터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시 이제부터 강고한 투쟁을 해나가야 된다고 하는 그런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을 '도둑'에 빗대 직설적으로 비판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모욕죄'로 고발하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당의 대응을 비난하면서도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난 엿새 동안의 불법과 폭력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비롯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도 제출된 상황이라, 제1야당인 한국당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들에 대한 추가 고발전도 일단 멈췄습니다.

이번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커진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을 한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의 책동을 경고한다고 밝혀 당내 분열이 쉽게 봉합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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