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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간 文 "세계 1등 목표 박수"…이재용 "1등 하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13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입니다.

문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하자며 종합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당부하신 대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반도체 얘기를 나눈 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공장이나 연구소 방문을 요청했는데 문 대통령은 "공장을 짓는다면 언제든 가겠다"고 답했고 100일 남짓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겁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이거 들어가는 돈이면 인천공항 3개 짓습니다. 이 건물 하나 짓는데요. (오, 그래요?)]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인도 방문 중에 현지의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국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삼성 방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는 실용주의적 판단에 기인해 경제 분야 광폭 행보는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채철호)

▶ '비메모리 133조 투자' 선언한 이재용, 결정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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