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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 靑 청원 역대 1위 기록…세 대결 양상까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9.04.30 20:25 수정 2019.04.30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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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월요일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그 변화를 저희가 그래프로 표현해봤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완만하게 가다가 국회에서 한국당이 회의장 가로막고 여야가 부딪힌 뒤에, 그러니까 그제(28일)죠, 일요일 이후에 청원에 참여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10분 기준으로 130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도 계속 그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지, 정윤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은 오늘 저녁 7시 10분쯤 지나 1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PC방 살인 사건 처벌 감경에 반대하는 청원 119만 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위 기록입니다.

그제까지 20만 명 수준이었는데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막판 대치가 계속된 어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불과 이틀도 안 돼 100만 명, 1시간에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청원 사이트에 몰려간 셈입니다.

그렇다면 청원 참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처음 청원 글을 올린 사람은 "한국당이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하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정부가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글에 적극 호응한 것을 보면, 패스트트랙 처리 국면에서 나타난 한국당의 모습에 더욱 반감을 갖게 된 여권 지지자들이 이른바 '좌표'를 찍고 몰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 진영의 논리가 이제 지배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는 거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가 뜨자, 진보 진영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로 대거 몰린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130만 명을 넘어섰어도 대부분 여권 지지자라고 보면 정치적으로 큰 의미 없는 것 아니냐며 평가절하하려는 시각도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원인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조작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입된 청원이 비정상적으로 늘었다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청와대는 베트남발 청원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일이어서 국회 상황과 무관하다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국당 해산 청원에 맞서 어제 시작된 민주당 해산 청원이 16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야 지지자들의 온라인 세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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