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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천막당사에 삭발까지…바른미래당은 내전 돌입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9.04.30 20:17 수정 2019.05.07 14: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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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일을 통해서 여야가 뭘 얻고 또 잃었는지, 앞으로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당은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치고 전국을 돌면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국회 폭력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얻은 게 적지 않다는 게 한국당 내부 평가입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고립됐던 자유한국당, 이번 주말부터 전국을 돌며 선거법과 공수처법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앞에 분소 개념의 천막당사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출 의원은 항의 표시로 삭발까지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시 이제부터 강고한 투쟁을 해나가야 된다고 하는 그런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추경 등 현안은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막지는 못했지만, 소득도 적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이겼으면 역풍 맞았다",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제동 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말이 이어졌고, 웰빙 정당에서 '선명한 보수 야당'으로 당의 체질도 변했다는 자평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과거 바른정당 출신들과 대여 공동투쟁에 나선 것을 성과로 꼽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을 넘어서 보수 우파를 넘어서 모두 큰 '빅 텐트' 안에서 우파를 하나 되게 하여….]

다만 자신들이 만든 국회 선진화법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비판과 이에 따른 무더기 고발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또 색깔론 갈라치기가 결국에는 당의 확장성에 역효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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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내전에 돌입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 온 뒤 땅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정면충돌할 태세입니다.

한국당의 장외투쟁과 보수결집론, 바른미래당의 내분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내년 총선까지 내다본 야당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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