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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감독 "디지털 성범죄, 연예인 연루돼 이슈…만연했다"

'걸캅스' 감독 "디지털 성범죄, 연예인 연루돼 이슈…만연했다"
영화 '걸캅스'를 연출한 정다원 감독이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소재를 구상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정다원 감독은 디지털 성범죄를 다루게 된 계기에 대해 "3년 전 제작사 대표님(변봉현 대표)께서 여성 형사물을 기획하신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저에게 기회가 왔다. 이 영화를 어떻게 재밌게 만들까 하다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뉴스와 탐사 보도를 보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범죄가 검거도 어렵고, 검거를 해도 미약한 처벌을 받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런 범죄가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사건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유명해진 거지 이런 사건은 만연해 있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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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로 라미란, 이성경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소재는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버닝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걸캅스'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쫓으며 디지털 성범죄의 발생과 확산에 대한 경종까지 울린다.

정다원 감독은 2016년 독립 영화 '장기왕:가락시장 레볼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걸캅스'로 상업 영화 연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를 만들었던 필름모멘텀의 변봉현 대표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영화는 5월 9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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