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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4운동 100주년 행사…시진핑 "청년들 애국주의 계승해야"

中, 5·4운동 100주년 행사…시진핑 "청년들 애국주의 계승해야"
중국이 반제국주의·반봉건주의 운동인 5·4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오늘(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을 비롯해 공연 등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등 상무위원과 왕치산 국가부주석도 참석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베이징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이권확대 요구 사항인 21개조와 군벌 정부에 반기를 든 5·4운동에 대해 반제국·반봉건주의 성향보다는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습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올해는 5·4운동 100주년이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인 특별한 의의가 있는 역사적인 시기"라며 "우리는 5·4운동의 애국주의와 혁명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도 기념식을 생중계하고, 100주년 특집 보도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국가 주최 행사 외에 5·4운동을 기념하는 민간단체의 행사 등에는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올해 중국 5·4 운동 100주년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앞두고 '기념시위' 등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당국은 SNS를 통해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내용이 퍼지는 것을 강력히 통제하고, 톈안먼 광장 인근의 검문과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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