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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10명 중 8명 수시 선발…정시는 '찔끔' 늘려

2021학년도 대입 10명 중 8명 수시 선발…정시는 '찔끔' 늘려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올해와 비슷한 인원을 수시모집으로 뽑습니다.

정부의 정시 확대 권장 기조에 따라 정시모집 비율은 6년 만에 소폭 늘어납니다.

신뢰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도 늘어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습니다.

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 7천447명으로 올해(2020학년도) 34만 7천866명보다 419명 줄어듭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 모집인원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7.0%인 26만 7천374명을 뽑습니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1천402명 줄고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0.3%포인트 감소합니다.

정시모집으로는 23.0%인 8만73명을 선발합니다.

이는 올해보다 983명, 0.3%포인트 증가한 규모입니다.

정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 이래 매년 줄다가 2015학년도에 소폭 늘었고, 이후 6년 만에 다시 조금 늘어나는 것입니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시 비중이 77.3%로 역대 가장 높습니다.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대다수가 정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늘립니다.

교육부가 수능 위주 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면서 선제적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올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평균 27.5%지만, 2021학년도에는 평균 29.5%로 늘어납니다.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는 올해 30% 미만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2021학년도에는 30% 이상으로 올립니다.

서울대(21.9%), 고려대(18.4%), 한양대(29.6%), 중앙대(26.6%), 경희대(25.2%), 숙명여대(25.7%) 등은 2021학년도에도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30% 미만입니다.

이들 15개 대학의 학종 비율은 올해 43.7%에서 2021학년도에는 44%로 소폭 늘어납니다.

학종과 수능 위주 전형을 모두 늘리는 학교들은 대체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 전형 비중을 줄입니다.

다만 고려대는 학종 비율을 62.3%에서 47.5%로 줄이는 대신, 수능 위주 전형은 16.2%에서 18.4%로 조금만 늘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을 9.6%에서 27.8%로 대폭 늘립니다.

4년제 대학 전체에서도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7만 77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0.4%입니다.

올해 6만 9천291명(19.9%)보다 1천480명 늘어나 다시 20%대를 회복합니다.

전체 대학 평균도 서울 주요 대학처럼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비율이 함께 늘어납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중은 올해 67.1%에서 2021학년도에는 67.3%로 증가합니다.

이 중 학종 모집은 8만 5천604명에서 8만 6천507명으로 증가합니다.

학종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24.6%에서 24.9%로 소폭 늘어납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 7천606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1천279명 늘어납니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도 지난해보다 394명 늘어난 1만 6천521명을 선발합니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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