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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인정' 박유천, 구속 사흘 만에 추가 투약도 자백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 박유천 씨가 구속 사흘 만인 어제(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가로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박유천 씨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지난 10일) :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와 마약 계좌로 돈을 입금한 증거 앞에서도 이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지난 26일 구속됐습니다.

이후에도 결백을 주장하며 버티던 박 씨는 결국 구속 사흘 만인 어제 마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신 거예요? 부인하다가 시인하신 이유는 어떻게 되신 거예요?) …….]

손등에 있는 상처는 주삿바늘 자국이고 5차례 마약 투약 외에 2차례 더 마약을 한 사실을 추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하나 씨의 협박은 없었고, 황 씨를 다시 만나면서 함께 투약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다만 구매 횟수에 대해서는 박 씨가 일부 부인하는 등 황 씨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거짓말한 데 대해선 팬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두려웠다며 연예인인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박 씨를 상대로 추가 투약과 구매 횟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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