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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등 돌린 팬들의 마지막 편지

[스브스타] '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등 돌린 팬들의 마지막 편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발표했습니다.

박유천 팬들은 오늘(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통해 '마지막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등 돌린 팬들의 마지막 편지…'후회 없는 삶 살길
팬들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라며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 자신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팬들은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로는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포승줄 묶여 법원 나오는 박유천 (사진=연합뉴스)
한편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어제(29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결국 인정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유천 구속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씨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결국 거짓말로 들통났습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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