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특검 수사지휘 법무부 부장관 사퇴

로드 로즌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사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법무부 2인자인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대한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셀프 제척' 이후 특검 수사를 지휘해왔습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임을 공식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서한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가치들에 헌신하고 있는 관리들로 법무부를 채우는 데 일조했다"며 "우리는 항상 미국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다"고 말했습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지난 2017년 5월 로버트 뮬러를 특검으로 임명했고, 특검은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받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법무부의 지휘·감독에 많은 불만을 표시해왔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