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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압박 통한 비핵화 기회 확신"…공은 다시 北으로

폼페이오 "여건 조성돼야 3차 북미회담"

<앵커>

밤사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통해 비핵화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고를 맞받아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앞으로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어려운 도전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적 압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해 나가는 동안 북한을 비핵화할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공조의 틀을 확장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중국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지금처럼 협상 교착 상황에서 대화의 문까지 북한을 이끄는 것은 결국, 대북 제재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서도 올바른 여건 조성이 먼저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두 정상이 만난다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분명히 조성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입장은 지난 25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한반도 안전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과 충돌합니다.

다시 북한에 공을 던진 것인데 북한의 말이 더 거칠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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