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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증세 없을 때 더 잘 옮는다…백신 접종이 최선

<앵커>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이 무서운 기세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황달이나 갈색 소변 같은 특정 증세가 나타날 때보다 오히려 증세가 없는 잠복기 때 더 잘 옮기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대 박 모 씨는 2주 전 감기 증세가 있었습니다.

[박 모 씨/A형 간염 환자 : 처음에는 몸살인가? 그런 증상이랑 비슷했어요.]

검사를 했지만 독감이 아니었고 감기약을 먹어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박 모 씨/A형 간염 환자 : 굉장히 무기력하고 힘도 없고, 저녁때면 오한이 좀 생기고요. 계속 밥을 먹기 싫어서 뭐를 안 먹는데도 계속 빈속에 트림이 나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갈색 소변과 얼굴이 노랗게 되는 황달 증세가 있어 큰 병원을 찾았더니 A형 간염이었습니다.

간 수치가 매우 높아 입원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늘 환자의 대변으로 나옵니다.

이 바이러스가 손에 묻고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된 뒤 그것을 먹었을 때 옮습니다.

문제는 A형 간염의 특징적인 증세가 없을 때 오히려 바이러스 배출이 더 많아 전파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안상훈/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이 시기의 바이러스는 굉장히 증식하고 변으로 나와서 많이 확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릅니다.]

A형 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익혀 먹으며 특히 30~40대는 병원에서 A형 항체가 있는지 검사해보고 없으면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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