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발장 잔뜩 실은 패스트트랙 열차…'의원 68명' 수사 대상

<앵커>

이제 앞으로 남은 건 이런 극한 대립 속에서도 타협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또 정치적·법적 책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입니다. 이번 대치로 고발장에 이름이 올라간 여야 의원은 68명으로 양측 모두 뒷감당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신이 직접 채증까지 했다며 한국당 의원들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동영상으로 채증을 하겠습니다. 더 이상 인내하면 안 됩니다. 제가 선봉에 서서 가겠습니다.]

정의당도 한국당 의원 40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오늘 고발 조치는 무너지고 있는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자 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조치입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5명을 상해 혐의로 고발했던 한국당도 추가 고발로 맞대응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많은 의원님들께서 상당 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좀 더 저희가 채증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고발을 하겠습니다.]

이미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에 이어 문희상 의장까지 고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68명의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을 처치가 됐습니다.

여야 모두 뒷감당이 만만치는 않아 보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제기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는 고발을 취하해도 이와 무관하게 수사는 물론 기소까지 가능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낸 사보임, 즉 위원 교체 결정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도 정치 행위를 헌법재판소 판단에 넘긴 격입니다.

검찰개혁, 사법 개혁 문제로 충돌한 정치권의 운명이 다시 검찰과 사법기관 손에 넘어간 셈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