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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윤상현 "기무라 타쿠야와 배다른 형제인 줄…어머니가 더 닮아"

'동상이몽2' 윤상현 "기무라 타쿠야와 배다른 형제인 줄…어머니가 더 닮아"
윤상현과 메이비가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특별한 루프탑 파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은 아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결혼 5년 만의 첫 술자리에 두 사람은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메이비는 "얼마 전에 동창들 만나러 갔잖냐. 그런데 친구가 나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라며 "진짜 내 꿈이 뭐지? 난 단 한 번도 간절히 바랬던 걸 이뤘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비는 "가수는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내려놓으니까 데뷔를 하게 됐다. DJ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들이 내가 간절하게 바라면 안 되고 내려놓으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상현은 "난 가수가 되고 싶어서 32살에 연습생 생활을 했다. 1년 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안됐다. 그래서 난 요식업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포기를 했다. 그런데 분식집에 오는 학생들 마다 다 이야기를 하더라. 일본의 기무라 타쿠야랑 닮았다고"라며 "그래서 찾아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난 배다른 형제인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윤상현은 "그런데 우리 어머니가 더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상현은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연기자로 데뷔를 하게 됐다.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작했고 적성에도 안 맞아서 그냥 그만두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그런데 더 놀랐던 게 어머니가 통장을 꺼내셨는데 부모님 댁이 담보로 잡혀서 돈을 빌리셨는데 그게 잘못된 거다. 제일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윤상현은 "그런데 기적처럼 50부작 드라마가 들어왔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촬영 전에 집 앞에 있던 고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20바퀴씩 뛰고 갔다. 내 상황이 다급하니까 열심히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메이비는 "결국 아버님이 오빠를 배우로 만들어주신 거 같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윤상현은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난 배우가 될 수 없었을 거고 너도 못 만났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메이비는 "난 어린 시절 생각하면 아빠한테 사랑받은 기억이 많은데 결국에는 아빠가 무책임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윤상현은 "아버님과 아내가 사이가 좋았는데 사업이 잘못되면서 가족들에게 소홀하고 서로 멀어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메이비는 "그래서 난 생각했던 게 난 아빠와 다른 사람을 만날 거라고 다짐했다. 가족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이라고 했다.

윤상현은 "우리가 환경이 비슷했기 때문에 지금 애들한테 우리가 잘하는 거다. 아버님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가신 거다.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살라고"라며 아내를 다독였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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