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서 홍수…최소 29명 사망·13명 실종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서부에서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9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마트라 섬 남서부 븡쿨루주 재난방지청은 븡쿨루 주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홍수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건물 수백 채가 물에 잠겨 1만 2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선 강 상류 일대 삼림이 탄광과 팜 농장 개발로 훼손된 것이 홍수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주변의 다른 주에서도 폭우가 원인이 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마다 크고 작은 수해와 산사태가 반복됩니다.

지난달에는 파푸아 주 자야푸라 군 일대에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술라웨시 섬 남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68명이 숨졌고, 작년 12월에는 서 자바주 수카부미 지역에서 폭우로 원인이 된 산사태가 마을을 덮쳐 주민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