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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난 기상캐스터…北 일기예보가 달라졌다

딱딱한 어투로 그저 읽기만 했던 북한의 일기예보가 확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날씨 뉴스와 거의 비슷한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북한 달라진 일기예보'입니다.

[북한 기상캐스터 :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약해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로 개였습니다. 위성 화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TV의 일기예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한 치의 버벅거림도 없이 낭독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죠.

기상캐스터는 동일 인물이지만, 일어선 자세로 그래픽 화면을 손으로 가리키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중간중간 말하는 속도를 늦추거나 문구를 반복해 강조하는 등 상당히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또 그래픽이 전환될 땐 터치스크린처럼 화면을 눌러 보이기도 했는데요, 물론 실제 터치스크린 방식인지 손짓만 연출한 건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정적인 화면만 고집했던 북한 방송의 특성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누리꾼들은 "ㅋㅋㅋ 우리 일기예보 엄청 모니터 한 듯" "훨씬 보기 좋네요. 비 오는 날엔 우비 착용도 추천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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