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함정 올해 들어 4번째 타이완해협 통과…中 반발할 듯

美 함정 올해 들어 4번째 타이완해협 통과…中 반발할 듯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반발에도 미 해군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 횟수를 늘리는 가운데 어제(28일)도 미 함정 2척이 타이완해협을 지나갔습니다.

이번에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미 함정은 구축함 2척으로 윌리엄 P.로런스함과 스테덤함이다.

미 해군 7함대의 클레이 도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들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이 지역의 무해통항권을 사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국 함정이 타이완해협을 지나가는 것이라는 설명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미 함정은 1년에 한 번 정도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과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미 함정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타이완해협을 통과했고, 올해 들어서는 1월 24일, 2월 25일, 3월 24일, 4월 28일 4차례나 타이완해협을 지나갔습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무역 전쟁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중 관계에서 타이완 문제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적으로 수교 관계에 있지 않지만 법에 따라 타이완 방어를 지원해야 하며, 타이완의 주요 무기 수입국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은 타국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을 통해 같은 달 24일 미 함정 2척의 타이완해협 통과에 대해 "관련 동향은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미국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