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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주차장서 연쇄 차량 방화…피의자 검거

<앵커>

오늘(29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 피의자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국과수에 현장 감식을 의뢰하고 구속 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새벽 주차된 차량 2대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각각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진화됐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옆에 주차된 차량으로도 번져 모두 4대의 승용차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두 주차장에서 같은 시간대에 잇따라 불이 난 점을 수상히 여기고 추적한 끝에 A 씨를 화재 뒤 약 2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화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불을 낸 동기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신병력이나 다른 방화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방화 수법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고, 오늘 안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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